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안양 초등생 살해범 정성현(56세)이 지역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각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성현씨는 지난 6월 "기자 A씨가 2014년 나를 '살인마'로 지칭하는 기사를 써 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었다.
A씨는 2014년 정성현에게 살해당한 이혜진(당시 11세)양의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관련 기사를 작성하면서 정성현을 '살인마'로 표현했다.
각하는 행정기관이 고소 등 신청사건에 형식이나 요건, 절차상 오류가 있거나 부적법하다고 판단할 경우 아예 처리 않고 거절하는 것을 말한다.
정씨는 이 같은 검찰의 처분에 반발, 서울고검에 항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현은 2007년 12월 안양에서 이혜진·우예슬(당시 9살) 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씨는 2009년 2월 대법원에서 사형을 확정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천진철 기자 cjc7692@kgnews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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