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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견의 시작-창의적인 사람들의 생각법＇특별전 | ||
“누구나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고,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다.
어떻게 하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교육계 인사와 파주 지역 3개 초등학생 100여명이 참석한다.
사회는 늘 창의적인 사람을 원하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요즘처럼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창의적 인재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도자가 되어야한다면서도 막상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인문학이 강조되고 융합교육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창의적 인재양성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생각의 탄생’ 저자 루트 번스타인이나 ‘통섭’ 저자 에드워드 윌슨, ‘생각의 기원‘ 저자 마이클 토마셀로 등의 연구에 의하면 창의적인 사람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나타난다.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은 관찰력이 뛰어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그들은 본질을 꿰뚫어 볼 줄 알고,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하고 패턴을 찾아내고 또 다른 새로움을 유추해 내는데 탁월하다.
그들은 원래부터 특별한 사람이고, 천재였기 때문인가? 이번 전시회가 던지는 질문이다.
이번 전시는 창의적인 생각이 결코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관찰하고 상상할 수 있다면 누구나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천과학관 중앙홀에 위치한 전시공간부터 색다르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건설한 입자가속충돌기를 형상화해 바람개비 날개 모양으로 6개 비밀창고를 만들었다.
관찰하기, 상상하기, 단순화하기, 예측해보기, 연결해보기, 공간이해하기 등 6개의 비밀창고에서 위대한 과학자, 예술가들의 사고를 엿볼 수 있다.
역사를 바꾼 과학자,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화가, 음악가에 관한 70여 가지 생각 사례와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찰하기〉에서는 그림, 물건, 현상 등을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이용해 다른 시각에서 느껴볼 수 있다.
〈상상하기〉는 글을 보고, 소리를 들으며 이미지를 떠올려 그려볼 수 있다.
〈단순화하기〉는 ‘오른쪽’, ‘마음’과 같이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려운 단어들을 눈에 보이는 듯 설명해보기도 하고, 도넛 모양을 자르거나 붙이지 않고 커피잔으로 바꾸어볼 수도 있다.
또한, 〈예측해보기〉는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감독의 영화 속 장면을 보고 결말을 예측해보고, 긴장감 속에 숨어있는 특별한 카메오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현재까지 15가지 종류만 발견된 오각형 테셀레이션을 맞추어 보며, 16번째를 찾아보는 체험도 있다.
〈연결해보기〉는 포도주 양조장에서 쓰이던 와인프레스를 인쇄기로 적용한 쿠텐베르크처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연결시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간이해하기〉는 그림자를 통해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혹은 그 반대로의 차원적 변화를 경험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가장 단순하고 쉬운 것부터 관찰하고 상상하고 공통점을 찾아내는 사고의 과정이 창의적인 생각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창의적인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펼쳐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그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따르고 훈련해 나간다면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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