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행사 현장

[경기뉴스타임]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는 구리교육문화원과 함께 구리 동구릉에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선 시대 능참봉의 일상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나는야, 동구릉 지킴이 능참봉’ 행사를 오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7·8월 제외)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운영한다.

능참봉은 조선 시대 관직 중 품계는 낮았지만, 왕릉을 보호하고 제사를 지내며 왕릉 숲의 나무와 건물을 관리하는 등 왕의 무덤을 지킨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직책으로 여겨졌다.

참가자들은 왕릉 관리책임자인 능참봉으로 일일 제수돼, 조선 시대 전통의상을 입고 능참봉의 일상을 체험한다.

행사 당일 동구릉 재실에 모인 참가자들은 사은숙배를 한 후 출근장부인 공좌부를 작성한다.

이후 금천교를 건너 태조 건원릉의 능상과 정자각, 비각을 봉심하는 등 능 안팎을 관리한다.

건원릉 외에도 동구릉 각 경내를 둘러보며 정리 정돈과 청소를 하고, 다시 재실로 돌아오면 능참봉의 숙직을 위한 온돌방 준비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

능참봉 활동을 마친 청소년들에게는 소정의 봉사 활동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2일부터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원하는 행사일 전날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으로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왕릉을 가까이에서 지키고 돌봤던 능참봉의 하루를 체험하며 역사 속 인물이 돼보는 특별한 경험과 문화유산을 가꾸는 보람과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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