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 전시 중인 '시민의 책장' ＠용인시

용인특례시 기흥도서관의 북큐레이션 ‘시민의 책장’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시민의 책장은 시민 자원활동가인 북큐레이터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진다.

기흥도서관에 따르면 시민 북큐레이터들은 매월 직접 주제와 책을 선정하고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해 ‘시민의 책장’을 채운다. 7월엔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에서 여름·휴가를 주제로 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8월엔 독립운동과 나라사랑을 주제로 꾸밀 예정이다.

북큐레이터로 활동한 김경자씨는 “평소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는데 우연히 기흥도서관의 시민 북큐레이터 양성 과정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며 “이용자들이 큰 호응을 해주셔서 완성도 있는 전시를 위해 밤늦게까지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기흥도서관 3층 종합자료실에 마련된 '시민의 책장'. 이 공간은 자원활동가인 시민 북큐레이터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진다. ＠용인시

올 연말까지 운영 예정인 ‘시민의 책장’에는 현재 12명의 시민 북큐레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도서관은 시민 북큐레이터 자원활동가를 수시 모집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또 자원봉사 실적 등록과 소정의 실비보상금도 지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031-324-4757)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확대해 시민들의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폭넓은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책 읽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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