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24일 처인구 이통장연합회가 남사읍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협약 기념 연합회의에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오른쪽은 최영주 남사읍 이장협의회 회장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결정을 이끌어 낸 것과 관련해 24일 처인구 이통장연합회(회장 정방영)가 주최한 '주민과 함께하는 연합회의'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회의는 용인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시 전체 면적의 약11%에 달하는 이동·남사읍 일대 64.432㎢ 면적을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키로 협약을 체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반도체 국가산단의 전체 사업 예정지 728만㎡ 중 140만㎡의 면적도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다. 시는 그동안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시급하다고 보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평택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고생하신 이상일 시장님 감사합니다‘, 용인시 발전의 걸림돌 제거됐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고 이 시장을 환영한 이동·남사읍 주민 등 100여 명은 이날 회의에서 이동읍 21개 단체협의회와 남사읍 24개 단체협의회 이름으로 이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방영 이통장연합회장은 “관내 주민들의 45년 숙원이었던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이끌어내주신 이상일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빨리 조성돼 처인구가 발전하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24일 처인구 이통장연합회가 남사읍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협약 기념 연합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시장은 "감사패를 주신 뜻을 잘 헤아려 더 열심히 일 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제하기로 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은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해제가 되는데 행정절차가 있어서 해제 시기는 내년 봄쯤으로 예상되나 시기를 앞당기는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읍 시민들께서 지난 45년 간의 규제로 인해 많은 고통과 불편을 겪으셨는데 드디어 그 질곡에서 벗어나실 수 있게 된 것을 시장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재산권 행사도 하실 수 있고, 보다 좋은 주거공간도 만들 수 있게 됐으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대상지역 ＠용인시

한편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도 신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또 2026년 말 국가산단을 착공하는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용인과 평택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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