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17일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기흥구 고매동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개량사업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이곳은 2020년 7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기흥나들목은 지난 3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동탄2 신도시로 연결되는 램프 구간이 개통됐고, 4월에는 동탄2신도시와 고매동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연결되는 램프 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남은 공사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기흥구 고매동으로 향하는 램프 구간과 기흥단지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이어지는 램프 구간으로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고속도로에서 나온 차량은 (구)기흥요금소 앞 회전교차로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과 동탄2신도시 방향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회전교차로 구간은 십(十)자 형태의 일반 교차로로 변경된다. 이 효과로 기흥구 고매동 일대 롯데 아울렛과 이케아 등 대규모 상업시설을 방문하는 차량과 동탄2신도시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진출입하는 차량이 빚는 정체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회전교차로 인근에 있는 택배 물류창고의 경우 기존의 회전교차로가 십(十)자형 교차로로 변경되면 창고 진출입로 이용에 제약이 생겨 다른 차량과 엉키는 등 교통혼잡과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 시장도 이 부분에 대한 현장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 시장은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한국도로공사(사업 시행자)와 물류센터의 협의가 원만하지 않다는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즉각 물류센터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공사가 12월에 마무리되면 나들목을 이용하는 차량과 택배 물류센터로 드나드는 차량이 엉켜서 혼잡이 발생하고 접촉 사고도 날 우려가 있어 보인다"며 "회사와 도로공사, 시가 미리 논의 해서 문제를 풀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개량공사가 완료되면 경부고속도로 서울과 동탄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에 빚어지는 심각한 상습 정체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며 “약 2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사가 계획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관심 두고 지원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뉴스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