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가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광복회 용인시지회가 마련한 이날 경축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김민기·정춘숙·이탄희·서정숙·권인숙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최희용 광복회 용인시지회장, 지역 보훈 단체장,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당대의 시인 이상화 선생의 시구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엔 그 시절의 암울함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심훈 선생이 ‘그날(광복)이 오면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을 것‘이라고 했던 것처럼 우리 선배들께선 독립과 광복의 의지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글을 통해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천국에서 마음껏 춤추며 만세를 부르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독립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초개같이 버리겠다고 한 선조들의 정신과 희생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새로운 보훈회관이 건립되고, 보훈 공원도 조성된다”며 “시장으로서 앞으로 우리 보훈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고 또 시의 발전을 위해 한층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이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의회]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용인시의회 의원들 [사진=용인시의회]

윤원균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오늘은 일제의 압제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고 우리 민족의 빛을 되찾은 지 78주년 되는 매우 뜻깊고 기쁜 날이다. 오늘 행사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 광복절 기념 영상 상연,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은 차천모 애국지사의 후손 차상용(63·용인시장 표창)씨와 전을생 애국지사의 후손 전은기(77·용인시의회 의장 표창)씨가 받았다.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을 받은 차상용씨와 이상일 시장(오른쪽) [사진=용인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보라고등학교 학생들은 무궁화 코르사주 150개를 직접 만들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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