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1일 처인구 근곡리의 한 옥수수 재배지에서 수확기(베일러)를 시연하고 있다. 시는 4억 원을 들여 구입한 베일러를 축산농가에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다. [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는 농업기술센터가 4억원을 들여 구입한 사료용 옥수수 수확기(베일러)를 50여 일간 축산농가에 임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옥수수와 옥수수대까지 같이 수확하는 옥수수 수확기는 30여 곳의 한우, 젖소 농가(작목반)가 임대해 56.6ha에 달하는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저렴하게 임대해달라는 축산농가 요청에 따라 고가의 장비를 시비로 구입했다. 센터는 수확량에 따라 비용을 받는 사적 임대와 달리 이 장비를 1일 단위로 임대한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의 사료용 옥수수 생산 비용이 최대 20%까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이 절감되면 사료용 옥수수 재배면적도 늘어날 전망이다. 옥수수 사료를 사용하면 육질 등급이 높아지고 유량(우유) 증가와 품질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지난 11일 처인구 백암면 축협에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베일러 사용 방법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교육했다. 이어 인근 근곡리 농가에서 시연과 실습 교육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고가 옥수수 수확기의 원활한 활용과 작업 효율을 위해 수확 작업 시 현장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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