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삼가2지구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 조정서 체결식 현장 [사진=용인시]

완공 후 2년 넘도록 진·출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입주가 지연돼 온 ‘용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문제가 용인특례시의 적극행정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시는 25일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사업시행자,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용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대체 진·출입로 계획을 반영한 조정서를 체결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역삼도시개발구역 내에 진·출입로를 조성하려던 기존 계획을 변경, 공동주택 인근에 마련되는 역북2근린공원 내에 대체도로를 개설한다. 

사업시행자는 도로개설과 도로가 포함된 공원 부지의 조성비용을 부담하고, 시는 대체도로 개설에 대한 시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업시행자는 또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필요한 사안에 대한 조치와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한 후 시에 사용검사를 받아야 한다.

삼가2지구 공동주택 진·출입로 문제 해결은 후보자 시절 이상일 시장의 공약 중 하나다. 이 시장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6월 20일 해당 아파트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관련 부서에 대책 마련을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또 도시정책과 등 관련 부서로 T/F팀을 꾸리고 제2부시장을 팀장으로 임명해 문제 해결을 모색해 왔다. 

지난 4월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를 역북2근린공원 내에 개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와 사업시행사와 함께 현장 조정회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삼가2지구 진출입로 계획 현황도 [용인시 제공]

처인구 삼가동 일대 1950세대가 입주하는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조성 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으로 지난 2021년 2월 공사가 완료됐다. 하지만 이곳의 진·출입로가 포함된 역삼도시개발사업이 조합 내부 문제로 인해 지연되면서 사용승인과 입주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삼가2지구 진·출입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이번 조정안은 용인특례시의 적극행정과 이상일 시장의 굳은 의지가 맞물린 결과”라며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서라도 삼가2지구 공동주택 진·출입로 개설을 조속히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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