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한 울타리. 용인시는 관내 농가가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할 경우 농가 당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원받을 농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용인시]

용인시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를 지원받을 농가를 3차 모집한다. 지난 2월 신청을 받은 데 이어 4월에도 추가 모집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신청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예방시설은 야생동물이 농작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하는 전기울타리, 철망울타리, 방조망, 경음기 등을 말한다. 시설 설치비 총액의 60%까지 용인시가 지원하며, 농가당 최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용인시에서 경작 중인 농업인 또는 임업인이다. 용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시청 환경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가 접수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용인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한 농가, 매년 반복해서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 과수나 화훼 등 특용작물 재배지역, 멸종위기종으로 인한 피해 발생 농가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단, 불법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농림축산식품부의 FTA 기금 등으로 피해예방시설비를 지원받은 농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환경과(031-324-2247)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로 고민 중인 농가에서 많이 신청해주시길 바란다"며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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