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이 봄 시즌 축제인 '웰컴 투 조선'을 오는 26일부터 선보인다. [사진=한국민속촌]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힐링과 재미, 희망찬 콘텐츠들이 가득한 봄 시즌 축제 ‘웰컴 투 조선’을 오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는 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는 도망친 노비 현상금(금두꺼비)에 눈이 멀어 무고한 백성을 괴롭히는 사또와 그 무리에 대한 권선징악을 유쾌하게 다룬다. 등장인물들의 퍼포먼스와 즉흥적인 상황극이 특히 볼거리다. 주말과 공휴일에 열린다. 평일에는 민속마을 사람들이 사또의 생일잔치를 준비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인 ‘지금 우리 고을은’ 마당극이 진행된다.

민속마을 일대에서는 관람객이 입고 온 옷이 곧 신분으로 결정되는 '노비 7부제'가 열린다. 어떤 옷이 노비가 되는지는 요일마다 다른데, 분명한 것은 관람객이 도망 노비가 되는 순간 추노꾼과 치열한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는 점이다. 추노꾼에게 잡힌 노비(관람객)들은 이윽고 감옥에 갇히는데, 그 자체로 포토존을 방불케 해 웃음이 절로 나는 상황극이 된다.

▲한국민속촌이 봄 시즌 축제인 '웰컴 투 조선'을 오는 26일부터 선보인다. [사진=한국민속촌]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3초 한약방’에서는 조선시대 의원과 드라마 동이 캐릭터가 관람객의 MBTI를 3초 만에 파악해 알려준다. 최근 유행하는 MBTI 검사를 조선시대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엉터리 같으면서도 적중률이 상당히 높다는 평을 듣는다고 한다. 민속마을 상설 체험장에 있는 정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완연한 봄의 향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민속촌의 자연경관도 파라솔과 오두막으로 꾸민 풀멍×물멍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또 향기와 컬러 테라피 체험인 △한복 향낭 만들기 △천연 향초 만들기 △알록달록 그림 그리기 △컬러 키링 만들기 체험을 통해 편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웰컴 투 조선 축제 기획자는 “이번 축제는 MZ 세대를 겨냥해 재밌는 공연과 힐링 체험을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한국민속촌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이 봄 시즌 축제인 '웰컴 투 조선'을 오는 26일부터 선보인다. [사진=한국민속촌]

한편, 한국민속촌은 30만 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시대 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자 사극 촬영의 메카다. 최근에는 과거의 전통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공간 운영과 이색적인 축제를 계절마다 선보이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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