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207억 원을 추가 편성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용인시]

용인시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207억원을 추가 편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 의결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급하는 소상공인 방역지원금과 별도로 '용인형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126억원 규모로 긴급 편성했다. 전년도 매출이 3억원 이하인 관내 소상공인 1만 2600명이 용인시로부터 100만원씩 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복지시설 이용이 어렵게 되면서 가정 내 장애인 돌봄 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장애인 가구를 위해 37억원을 책정했다. 용인에 주소를 둔 장애인 3만 7000명에게 10만원씩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정에게는 저소득층 가계 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대상을 1만 7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이나 전시회 등의 중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록예술인 1500명에게는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3자녀 이상을 둔 1만 2000세대 다자녀 가구에도 생활안정자금 명목으로 1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전대미문의 감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2022년 본예산에도 ▲지역화폐 지원금(622억원)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금(63억원) ▲ 초중고 입학지원금(37억원) ▲ 택시운수종사자 생활안정자금(10억 5000만원) ▲ 소상공인 방역물품구입비(13억 6620만원) ▲ 종교시설 재난방역지원금(5억 5000만원) 등을 편성한 바 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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