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양지 물류센터 옹벽붕괴 사고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하고있다./용인동부경찰서 제공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시 처인구 물류센터 신축현장 옹벽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과 관계기관이 24일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물류센터 신축사고 현장을 감독관이 조사하고 있다./천진철 기자 cjc7692@naver,com

경찰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용인시청 등 기관 관계자 10여명으로 구성된 감식단은 이날 오전 10시 처인구 제일리 소재 사고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감식단은 현장 정밀조사를 통해 옹벽 붕괴 원인과, 설계상 안전성 여부 등을 살핀다.

또한 공사에 사용된 건설자재 등의 상태와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됐는지, 사고당일 현장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도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결과 부실시공 사실이나 안전조치에 대한 과실이 발견되면 관련자들을 형사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는 전날 오전 10시30분께 가설재 철거 및 건설자재 하차 작업 중 야산을 지탱하던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작업자 A씨(48세)와 B씨(52세)는 흙더미 등에 매몰됐다가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A씨는 숨지고 B씨는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 있던 트레일러 기사 C씨(59세)도 중상을, 다른 작업자 D씨(60세) 등 7명은 경상을 입었다.

해당 물류센터는 7만4천211㎡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5층 규모 단일 건축물(연면적 11만5천85㎡)로 계획됐다.

2013년 12월 착공됐으며 내년 2월 준공 목표였다.건축주는 양지에스엘씨피에프브이㈜며,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천진철 기자  cjc7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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